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낙태를 종용한 '대세 배우 K' 의혹과 관련해 나흘 만에 직접 사과했습니다.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이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온 뒤 처음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메시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라고 장문의 글을 전했습니다.
김선호는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라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먼저 사과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가 전달되지 않아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선 이 기사를 통해서라도 그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걸 잊고 있었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일해주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두서없는 글이 많은 사람의 마음에 충분히 와닿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이렇게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도 "배우 김선호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로 실망하고 피해를 본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불쾌한 일로 걱정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김선호 사생활 논란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의 이중적이고 파렴치한 현실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고, 자신을 K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K배우가 낙태를 강요하고 혼인을 빙자했다고 주장해 글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다음날 유튜버 이진호는 생방송을 통해 "대세 배우 K는 김선호다"고 주장하며 K배우의 실명을 거론했습니다.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인 19일 "빠른 입장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아직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유튜버 이진호는 19일 "이번 사건이 번복될 여지가 있지만 이는 A씨의 신원과 직간접적 관계가 있다"며 "김선호씨의 전 연인 A씨의 정체가 밝혀지면 상당한 파장이 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우 김선호의 여자친구 A씨의 정체는 방송계 출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직 기상 캐스터 출신이라는 소문도 났습니다.
김선호가 K배우로 지목되면서 곳곳에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김선호가 광고 모델 활동 중이었던 도미노 피자에 이어 스킨케어 브랜드인 라로슈포제가 모든 채널에서 김선호 관련 영상과 사진을 삭제함으로써 활성화되었습니다. 광고계가 김선호와 빠르게 손절하고 있습니다.
차기작도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김선호는 로맨틱코미디 영화 '2시의 데이트',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영화 '도그 데이즈' 등에 캐스팅 된 상태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김선호는 지난 9월 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다는 보도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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